[현장연결] 정총리 "올해 설,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배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며,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민족의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마는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주입니다.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특히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시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을 맞아 시중에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국민들께서도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온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곧 올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만큼은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어제 1월 물가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상승률을 기록해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사과, 배, 계란 등 농축산물 가격이 작년도 작황 부진과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설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없는지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4월부터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해 오던 공중보건의 한 분이 지난주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의 방역현장에서 약 2,000여 명의 공보의가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과중한 업무와 함께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공보의들의 근무여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방안이 있으면 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며칠 전 종료된 사랑의 온도탑이 114.5도를 기록해 목표치를 크게 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사랑의 열매 모금액도 전년보다 30% 증가한 8,400억 원이나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참으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오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새삼 느낍니다.
이러한 배려와 나눔의 온기가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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